1. 헝가리안 비즐라(Hungarian Vizsla)
헝가리안 비즐라(비즐라, Vizsla)는 동유럽 헝가리 출신인 HPR 견종(HPR은 Hunting, Pointing, Retrieveing의 약자로, 추적, 포인팅, 회수까지 모두 해낼 수 있는 견종을 말합니다.)으로 눈부시게 화려한 색의 털을 지니고 있습니다. 짙은 적갈색이나 황갈색을 띤 짧고 촘촘한 털은 천으로 닦아 주기만 해도 항상 최상의 상태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정오가 되어 태양이 꼭대기에 떠오르면 헝가리안 비즐라의 진한 붉은색 털이 눈부시게 빛납니다. 그리고 비즐라보다 더 잘생긴 머리형을 가진 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이며, 이 개는 눈매가 예리하고, 민첩하며 영리한 표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헝가리안 비즐라의 키는 최대 64cm이고 몸무게는 약 28kg입니다. 다리 근육은 잘 발달하였고, 체격은 건장합니다. 고상하게 생긴 머리에는 살이 적당합니다. 원산지인 헝가리에서는 사냥감이 숨은 곳을 귀신같이 알려주고(pointer), 총에 맞은 사냥감을 정확하게 회수해오는(retriever) 개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물에 떨어진 새를 찾으려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가정에서는 가족들과 잘 어울리는 다정한 성격이지만, 경계심이 매우 많아서 길들이려면 단호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비즐라는 마음을 굳게 갖고 훈련시키면 여러 방면에 쓸모가 많습니다.
2. 헝가리안 와이어헤어드 비즐라(Hungarian Wire-haired Vizsla)
헝가리안 와이어헤어드 비즐라 역시 헝가리 출신으로 HPR 견종입니다. 거친 털만 제외하면 헝가리안 비즐라와 아주 비슷합니다. 눈썹이 선명해서 헝가리안 비즐라보다 한결 위엄 있는 표정입니다. 몸무게와 키도 헝가리안 비즐라와 같고 성격도 아주 비슷합니다. 다리에 난 털은 짧고 억세기 때문에 실제보다 다리가 더 커 보입니다. 1930년대에 개발된 헝가리안 와이어헤어드 비즐라는 캐나다에서 인기 잇는 조렵견입니다.
3. 헝가리안 쿠바스(Hungarian Kuvasz)
헝가리안 쿠바스(쿠바스, Kuvasz)는 헝가리 출신으로 중세 때 유목생활을 하던 터키의 양치기들과 함께 헝가리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고, 유렵의 많은 나라에서는 경비견이나 목양견으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쿠바스는 낯선 존재를 경계하는 개입니다. 그러므로 이 개는 경비견으로서 잠시도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쿠바스를 키우려는 사람은 개를 집에 데려오기 전에, 이 까다로운 개를 다룰 수 있게 풍부한 경험을 쌓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헝가리안 쿠바스의 키는 최대 75cm이고, 추운 곳이 원산지였기 때문에 중간 길이의 털은 두껍습니다. 색깔은 순백으로 손질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운동을 많이 시켜야 하고, 체구가 크기 때문에 먹는 양도 많습니다.
4. 헝가리안 풀리(Hungarian Puli)
헝가리안 풀리(풀리, Puli)는 헝가리 출신이며 양 떼를 모는 개로, 한번 보면 절대로 잊히지 않는 개입니다. 풀리의 털 색깔은 검정, 회색, 황갈색, 살구색 등 다양합니다. 이 털은 온몸을 뒤덮을 만큼 텁수룩하게 자라나서 에스키모인들의 방한용 옷 못지않게 추위와 습기를 잘 막아줍니다. 이 텁수룩한 털은 성장 하면서 가느다란 새끼줄처럼 꼬입니다.
하지만 새끼줄처럼 꼬인 털을 게으른 주인이 손질해주지 않아서 헝클어지고 뭉친 털과 혼동하면 안 됩니다. 풀리의 털을 가지런히 정돈하려면 매우 힘듭니다. 꼬인 털이 머리끝에서 발끝, 얼굴과 꼬리까지 온통 뒤덮여 있기 때문입니다. 털에 가려져 피부는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개가 움직일 때마다 꼬인 털도 같이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커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헝가리안 풀리는 동작이 빠르고 생기발랄한 활력이 넘치는 개로 , 운동을 무척 좋아하고 사람을 잘 따릅니다. 하지만 낯선 사람은 매우 경계하고, 짖는 소리가 매우 요란해서 도둑을 막는 경보장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이 개에 열광적인 애견가여야만 기르는데 적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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